스리랑카 소아담마·시월이·담모데아 스님 인터뷰
"대장경판이 수백 년 세월이 지났는데도 오랫동안 온전히 보관돼 있어서 감탄스럽습니다" 대구 뿐다리까 불교 문화예술원 하얀 연꽃 외국인 쉼터의 현진 스님은 스리랑카에서 온 소아담마·시월이·담모데아 스님 등과 함께 대장경세계문화축전장을 방문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세 명의 스님은 "스리랑카는 소승불교, 한국은 대승불교로 다소 문화 차이는 있지만 같은 불교 문화권이어서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한국 방문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보고 싶어 대장경축전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스님은 대장경축전장을 둘러본 후 한국 문화, 특히 기록 문화에 감탄했다.
이들 스님들은 "스리랑카에도 경전이 있어 보관해뒀지만 대장경처럼 보관한 유산은 없다"며 "신기하며 스리랑카보다 한국문화가 더 발전돼 있어서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1천년 가까이 잘 보존된 대장경 진본 8점을 직접 볼 수 있고 해외문화공연과 다양한 체험 등을 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성공을 기원하며 대장경테마파크 안에 있는 미니 룸비니관에서 45일 간 수행을 하고 있는 석가모니의 400대 직계 후손인 샤카(석가)족 스님 비코 마이트리 마하테라·비코 구나고샤·라마 스님 등 스님 3명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했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오는 11월 10일까지 45일간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을 주제로 경남 합천에서 열린다. 대장경축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으로 팔만대장경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국제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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