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상 김해시장 예비후보(60․새누리당)가 진례면 일대에 면적 3,002,031㎡(약 90만7천평), 수용인구 8만 명 규모의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진례면에 첨단 신도시를 건설해 김해의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31쪽 분량의 신도시 계획서도 함께 공개했다.
신도시 예정지로 진례면을 택한 이유로는 신항 배후철도와 배후도로, 고속도로, 부전~마산 경전선 직복선화 사업과 진례~창원 비음산터널 건설계획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들었다. 또 김해 서부지역 산업체 근로자와 부산신항, 지사과학단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창원시 등 신도시의 주택수요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례 신도시가 장유동과 진영읍 등 김해시의 부도심을 기존 도심과 연결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전하동~주촌 선천지구~진례면~장유 신도시를 잇는 제2경전철 노선의 수요를 창출하는 인구기반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진례 신도시가 동․중부 경남의 거점도시로 성장해 부산․울산․경남을 하나로 연결, 김해가 동북아 중심도시로 커나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정 예비후보는, 부동산 투기 등 부작용을 이유로 신도시 예정지의 위치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10월 신도시 검토에 착수, 자료수집, 현장 조사, 각계 자문 등 4개월 여의 준비 끝에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김해시장 출마예정자들의 정책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공개한 경우는 정 예비후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