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지금 대한민국은 온통 아시안게임의 금빛물결로 가득차있다. 매일매일 들려 오는 금빛 사냥에 선수들도,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웃음 꽃이 마를 날이 없다. 22일 월요일, 그 기세를 이어 펜싱에서도 AG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타이틀로 그 위엄을 이어가고 있고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도 짜릿한 승리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볼링 경기에서도 16년 만에 단체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분 좋은 소식을 무색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 것은 바로 男 볼링 ‘선수 구타’ 파문 이라는 타이틀의 기사인데, 이는 16년 만에 딴 금메달이라는 소식이 무색해지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 내막을 살펴보니 22일 남자 단체전 볼링 경기 도중 장감독은 그의 선수들을 발로 차고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저질렀는데 이는 그 장소에 있던 외국 선수단 관계자는 물론이거니와 대회관계자 자원봉사자도 당황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장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을 믿고 따르기에 그 정도는 이해하며 또한 이러한 사실을 어느정도 인정하면서도 당황하고 긴장된 상황 속에서 몸을 풀기 위한 방법이라며 변명을 둘러대었다.
2010년 아시안 게임, 대한민국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최대의 기량을 발휘하며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소식 뒤에 이러한 폭행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망신이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매 경기마다의 성적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 뒤에 숨겨진 모습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중국 광저우에서의 우리나라 국민의 예의 바른 행동이나 건전한 모습이 우리나라를 대신하듯이 선수들과 또 그런 선수들을 이끄는 감독과 관계자들의 윤리적인 행동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일을 통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반성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