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대 종손이라 그것만 돌아보고 지키는 것도 힘든데 작년부터는 입향조 할아버지 선산주변을 침범해 온 대나무를 베어내고 매실과 연산홍을 심었으나 좋다는 약은 다 뿌렸으나 대나무는 또 올라 온다. 올핸 적어도 베어내고 베어내고 다섯번은 약을 쳐야할듯 하다. 자연과 벗하다 대나무와 전쟁을 벌이니 이 전쟁 끝나면 내 정자 하나 짓고 힘 남으면 입향조 할아버지 호를 따서 정자 하나 더 지어볼까나. 그리운 님따라 생각하면서 자연과 벗하다 보니 어린 놈이 다 노인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