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상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치유의 숲’ 조성과 국립 노화연구소 유치를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 룸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장유 굴암산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그 일부를 부지로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어 국립 노화연구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웰빙문화와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 증가 등 건강과 레저를 결합한 여가문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치유의 숲 조성 배경을 설명한 정 예비후보는, “굴암산은 도심의 힐링장소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산림훼손에 대한 관리가 미흡하고 숲 가꾸기 등 숲 본연의 기능을 보전하기 위한 계획이 없다”고 치유의 숲 조성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경기도 양평의 ‘산음 치유의 숲’ 전남 정성의 ‘장성 치유의 숲’ 경기도 가평 ‘잣향기 푸른 숲’ 등을 예로 들고 불암산 치유의 숲은 2017년 준공 예정인 전남 고흥 팔영산의 전국 최대규모 ‘편백 치유의 숲’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또 치유의 숲 계획과 연계, 부지 제공 등 인센티브를 통해 국립 노화연구소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국립 노화연구소는 노화에 대한 조사, 연구, 교육훈련 등을 수행할 계획으로 정부가 지난 2007년 충북 청주시 오송에 입지를 결정했다가 2013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부적합’ 판정으로 추진이 유보되어 있다.
인구 53만명에 가까운 경남 최대 기초단체이면서도 대학병원이 없는 열악한 의료 환경과 김해의생명센터, 불암산 치유의 숲 등 연구 인프라를 결합하면 노화연구소 유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