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자고등학교(교장 황욱)는 5월 31일 점심시간인 오후 1시부터 금벌관에서 입시공부에 지쳐있는 여고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주는 ‘콘서트가 있는 런치 타임’ 행사를 진행했다.
‘콘서트가 있는 런치 타임’행사에는 예술적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본교 재학생들에게 점심시간을 활용해 클래식을 쉽게 즐길 수 있는 해설형태의 음악연주회 기회를 부여했다.
입시공부에 매달려 하루 종일 지친 여고생들에게 학교 안에서 친구들의 연주의 실황을 접함으로써 연주가에게는 음악적 표현력을 기르고 감상자에게는 음악을 통한 소통의 즐거움을 향유하게 하고자 함이 그 목적이었다.
‘콘서트가 있는 런치 타임’ 행사를 주관한 김해여고 자율동아리 ‘더 클래식’ 정혜수(2학년 동아리회장) 학생은 “이 행사를 위해 출연자들이 여러 차례 오디션과 각 파트별 역할 담당(연주기획파트, 홍보 및 연출파트, 방송파트, 사회 및 진행파트 등)을 나누어 하느라고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자치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행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막상 연주 당일 친구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한 시간이었고, 앞으로 매달 이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감상자를 배려한 연주기획을 이끌어나갈 생각이다”라고 진지하게 그 포부를 밝혔다.
연주를 접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수준이 매우 높아서 진짜 고급 음악회장에 있는 기분이었다”는 의견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곡들을 신청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확장시켜 주면 좋겠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해여고는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콘서트가 있는 런치타임’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