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추석을 앞두고 무섭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생활물가는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잦은 비와 무더위 영향으로 채소가격이 급등하는 등 신선식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동남지방통계청은 8월 경남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보다는 0.5%나 뛰었고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비 10.1%나 올랐고 공업제품은 0.8%, 전기ㆍ수도ㆍ가스는 7.9%, 서비스는 1.4%로 각각 상승했다.
도민들의 체감 물가 수준을 반영해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의 오름폭은 더 컸다.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배는 3.1%로 각각 상승률이 높았다.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가 상승한 데는 신선식품 가격의 전반적 상승 영향이 많았다.
신선식픔은 전월대비 8.9%나 올랐고 젼년동월대비 3.1%로 각각 급등했다.
기타 상품ㆍ서비스를 제외한 식료품ㆍ 비주류음료, 의류ㆍ신발,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 등은 지난달 보다 0.5%나 상승했다.
오락ㆍ문화를 제외한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주택ㆍ수도ㆍ전기ㆍ연료 등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모두 올라 2.1%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 비주류 음료는 전월대비 시금치 84.6%, 무 65.8%, 양배추 61.0%, 토마토 53.1%로 크게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양배추 111.7%, 상추 96.7%, 무 92.8%, 호박 82.6%로 엄청나게 뛰었다.
하지만 전월대비 복숭아 -31.0%, 달걀 -7.6%, 갈치 -5.4%, 게 -4.4%가 내렸고 전년동월대비 생강 -39.6%, 갈치 -13.1%, 전복 -12.2%, 게 -12.1%가 하락했다.
수산물은 이미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는 상황인데도 전년 동월 대비 4.3% 가격이 더 올랐다.
과일과 채소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8% 가격이 급등했다.
신선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도 영향을 받았다.
이로써 과일보다 채소 가격 상승세가 더 문제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산물과 과일 가격은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이고 채소의 경우 지난달 잦은 비 때문에 작황이 안 좋아서 엄청나게 오른 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