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수렴 ‘활천 꽃무릇 숲길’ 명명
김해시는 동김해IC 부근 어방동 완충녹지에 ‘활천 꽃무릇 숲길’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29일 밝혔다.
이곳 녹지는 지난 1997년 어방공업지구 조성 때 만들어져 도시계획시설 명칭 그대로 어방동 완충녹지로 불리어 오다 25년 만에 제대로 된 이름을 갖게 된 셈이다.
동김해IC 사거리에서 인제대 방면으로 1.5㎞ 도로를 따라 4만3155㎡ 면적에 조성돼 수목과 함께 산책로, 파고라, 벤치, 운동기구 같은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특히 꽃무릇 47만본이 매년 초가을 붉은색 꽃망울을 터트리며 9~10월 꽃무릇 축제가 열릴 정도로 꽃무룻에 특화된 공간이어서 ‘활천 꽃무릇 숲길’이란 이름도 이런 공간적 특색을 반영해 지어졌다.
시는 앞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명칭 선정을 위해 녹지대가 위치한 활천동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안 명칭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활천 꽃무릇 숲길로 명명했다.
앞으로 시는 활천 꽃무릇 숲길이란 이름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하는 한편 더 많은 주민들이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환경 정비와 꽃무릇을 추가로 식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세월 어방동 완충녹지란 도시계획시설명으로 불리어오던 것을 조금 더 주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에 공간적 특성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며 “더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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