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 영향 내내 맑아…기온 상승 곡선
화~수 제주도·남해안 비…"확대될 수도"
다음 주도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 중반에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 내리는 비가 확대될 수 있어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16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다음주까지 계속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금요일인 17일 낮부터 토요일인 18일 오전 사이 제주도 남쪽 먼 바다를 지나는 저기압이 비구름대를 몰고오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 약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5~10㎜, 남해안은 1㎜ 내외로, 이때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다음주 내내 기온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보이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대기가 안정돼 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수 있다.
다만 다음주 화요일인 21일 오후부터 수요일인 22일 오후 사이 제주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기압계 변화에 따라 남해안 뿐 아니라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확대될 수도 있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수 영역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강수량이 어느정도 될 지는 예측 모델에 따라 차이가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 예보분석관은 "기압계 변화가 크지 않아 건조한 정도가 유지되거나 강화, 확대될 수 있다"며 "여기에 기온이 오르는 것도 화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인 만큼 계속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