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상동 신촌마을 5톤 대형소방차 구입
이번에 구입한 소방차는 거창소방서가 그동안 사용해 오던 것으로 사용연수가 만료되면서 입찰공매에 붙여져 이를 자율소방대가 500만원에 낙찰을 받아 인수한 것. 이 소방차는 3,000ℓ의 물을 채울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촌마을 자율소방대는 소방차 구입을 자축하기 위해 20일 오후 3시 마을 내에서 김진주 상동119안전센터장 비롯한 유관기관단체장, 자율소방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승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마을 자율소방대원들은 이 차량을 이용, 가상 화재진압을 위한 시범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이 마을은 2005년 7월께 마을기금 250여만원을 마련, 1.3톤의 소방차 1대를 자체 구입해 한해 평균 3~4차례 크고 작은 화재에 대비해 진화작업을 벌여 왔었다.
때문에 이 마을에서는 화재시 자체 구입한 소방차의 출동으로 인해 화재를 조기에 진화하면서 큰 화를 연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 마을에서 발생한 각종 화재를 조기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마을주민 기금으로 마련된 소방차 덕분.
특히 자율소방대는 이와 함께 화재시 비상연락망을 스티커로 제작해 마을 내 150여개 업체와 주택에 게첨하고 14명으로 구성된 자율소방대의 활동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는데다 상동 119소방안전센터(센터장 김진주)가 매달 2~3차례에 걸쳐 자율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화재진압 요령 등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을주민들과 업체 관계자들은 화재가 발생하면 119소방대와 마을 자율소방대 2곳에 곧바로 연락을 해 119소방대가 도착할때까지 자체 소방차로 조기진화를 하면서 대형 화재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 시는 이 같은 마을주민들의 노력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이 마을에다 소화전을 설치해 주는 등 화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촌마을 자율소방대 이상일 대장은 "마을이 고지대여서 소방수 확보에 애를 먹었는데 소화전이 설치되면 화재 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며 "이번에 구입한 소방차는 예전보다 용량이 많아 화재시 진화가 더 용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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