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민간투자사업자 선정 쉽지 않아
김해시가 경전철 광역화사업 부산~김해 구간 착수에 이어 김해 외동사거리~장유 율하리 구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후순위로 밀려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과 장유발전협의회 등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총사업비 7,742억원을 들여 부산 사상역~김해 삼계동 차량기지 간을 잇는 총연장 23.231㎞ 구간을 개설키로 하고 2011년 4월 완공을 목표로 4개 공구로 나눠 총 21개 역사(부산 9곳, 김해 12곳)를 건설,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전철 광역화사업의 일환으로 김해 외동사거리~장유면 율하리를 잇는 대안노선 1은 6,42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16.6㎞로 정거장 15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율하 차량기지~신문~내덕리간 대안노선 2는 1,315억원을 들여 총연장 3.8㎞로 개설키로 하고 정거장 3개소를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6년 완공 예정인 이 구간은 김해 외동사거리~주촌선천지구~지방산단~내덕리~부곡리~관동리~율하리를 종점구간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전철 광역화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김해 외동사거리~장유구간은 지난해 11월 경남도 도시철도기본계획 공청회때 마.창.진 도시철도 노선이 결정되면서 후순위로 밀려나 재정조달이 불투명해져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시가 이 사업의 재정계획이 불투명해지자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김해관광유통단지와 연계키로 하고 이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 또한 경제위기 속에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때문에 2011년 4월께 부산~김해간의 경전철이 본격 개통되지만 광역화가 이뤄지지 못해 이용인구 부족에 따른 '반쪽 경전철'화로 인해 막대한 예산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에서 장유로 이사왔다는 한 주민은 "시가 부산~김해~장유간을 잇는 경전철 광역화를 추진한다며 시장 약속사항으로 제시해 장유로 이사를 왔는데 지금에 와서 사업이 후순위로 밀려나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면서 "앞으로의 계획을 전면 변경해야 할 처지다"고 분개했다.
또 장유발전협의회 한 관계자는 "시가 이제와서 장유구간을 연결하는 경전철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며 "재추진을 검토하든지 아니면 대안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유간을 연결하는 경전철 광역화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추진이 불가해 김해관광단지와 연계한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며 "이와 함께 정부의 녹색뉴딜사업 중 녹색교통망 구축사업에 경전철 교통망 구축(외동~장유간)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