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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도갑사 옛 위용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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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도갑사 옛 위용 되찾아
  • 최금연 기자
  • 승인 2009.03.30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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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낙성식
   
 
 
천년 고찰인 전남 영암 도갑사의 대웅보전이 550여년 전의 중층 옛 모습으로 복원돼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도갑사는 880년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으며 조선 초기인 1456년에는 전각과 요사채가 966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다.

영암 도갑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도갑사 주지 월우스님이 취임한 이후 사찰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돼 5년만인 최근 대웅보전이 복원됐다.

대웅보전은 전남도와 영암군의 예산 24억원을 지원받아 단층에서 중층양식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규모도 3칸에서 250여㎡에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늘어났다.

건축형태는 와부중층, 내부통층, 온칸몰림 방식이며 건축양식은 조선초기 다포식 팔짝지붕에 막새기와를 얹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뤘다.

도갑사는 정유재란과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대부분 소실됐으며 1977년에는 참배객들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대웅보전마저 전소됐다.

대웅보전은 1981년 단층으로 복원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지반 침하 현상을 보였다.

이후 복원추진위원회의 의뢰를 받은 목포대 발굴조사단이 기존의 대웅보전 발굴 자료를 토대로 4차례에 걸쳐 기단 및 유구 재발굴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하 1m 지점에 묻혀있던 국보 제50호 해탈문 기단석과 같은 기단석과 적심석 등이 발굴됐다.

도갑사 대웅보전의 해체와 복원이 가능했던 것은 비슷한 규모의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도갑사가 1977년 화재로 문화재 지정이 해제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도갑사는 신도들의 불사금으로 대웅보존 안의 삼존불(높이 3m)과 후불탱화(7m×10m)를 목조각으로 제작했다.

현재 도갑사에는 '해탈문(국보 제50호)'과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문수보현보살 사자 코끼리상(보물 제1134호)' 등의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특히 도갑사는 창건 당시 도편수가 실수로 처마 길이를 짧게해 그의 며느리가 '버선을 덧대는 것처럼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데서 유래한 '부연(婦椽)'이라는 설화가 전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월우스님은 "21세기 서해안시대를 맞이해 천년고찰 도갑사가 다시 옛 가람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는 뜻을 모아 복원사업을 벌였다"며 "도갑사 대웅보전이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월출산과 어우러져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갑사는 4월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웅보전 낙성식 및 삼존불 점안법회를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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