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전어 전체 어획량 34%나 차지
올해 남해안의 어황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달 10~19일까지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어업자원을 조사한 결과 남해안 EEZ 어업자원의 전체 분포밀도가 1㎢당 1.7t으로 지난해(1.6t/㎢)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상업적 이용가치가 높은 참돔과 전어, 보구치, 멸치, 전갱이, 황아귀 등이 주로 잡혔으며 지난해 어획량이 저조했던 참돔과 전어는 전체 어획량의 34%나 차지했다.
전어의 경우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연안 회유성이 강해 해양변화에 따라 변동의 폭이 클 것이라고 남해수산연구소는 내다봤다.
특히 낚시에 걸리면 '뽀국 뽀국'하면서 올라온다는 보구치의 평균 분포밀도는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회유성이 강한 멸치는 남해안 수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올해 산란을 위해 예년보다 빨리 연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 여름 이후 연안에서는 봄철에 산란된 어린 멸치의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남해안의 어황은 해양변화에 따라 다소 변동되겠으나 전반적으로 호조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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