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 사항 의료보장, 소득보장, 주거보장 順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일반 가정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복지가족부가 28일 공개한 '2008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181만 9,000원으로 전국 가구소득(337만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54%에 불과했다.
장애인 가구는 적게 버는 만큼 지출규모도 적었다. 일반가정이 월평균 229만원을 지출한데 비해 장애인 가정은 155만원을 쓰는 게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만 15세 이상 장애인의 실업률은 8.3%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실업률 3.3%의 약 2.5배에 달하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국가 및 사회에 대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의료보장(30.1%)이었고 이어 소득보장(21.9%), 주거보장(15.4%)의 순이었다.
여성장애인들은 가사도우미(17.6%), 출산비용 지원(14.8%), 자녀양육지원서비스(13.6%)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장애인계 및 관련 학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여 조사결과의 정책적 함의 및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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