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체신청, 매월 둘째주 월요일 가두 캠페인
우체국을 사칭한 전화사기사건(보이스 피싱)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체신청이 보이스 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부산체신청은 올 초 '보이싱 피싱 피해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체신청은 우정사업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대대적인 피해예방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매월 둘째주 월요일을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홍보의 날'로 정하고 부산.경남.울산지역 전 우체국에서 가두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 우체국 차량과 집배원 오토바이, 우편물 운송차량, 우체통, 우체국택배상자, 우체국 창구 등에 보이스 피싱의 위험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기로 했다.
집배원들은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 보이스 피싱 수법을 꼼꼼히 설명하고 노인들이 사는 집 전화기에 보이스 피싱 예방 안내스티커를 붙여줄 예정이다.
이 밖에 우체국 콜센터와 대표전화 등에 전화사기를 주의하라는 안내멘트를 삽입하고 본부 등 우체국 홈페이지와 인터넷우체국 화면에도 주의안내 팝업창에 띄우기로 했다.
이규태 부산체신청장은 "올해에만 우체국 직원들의 올바른 상황대처로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거나 용의자를 검거한 사례가 80건에 달하지만 전화사기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피해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스 피싱을 근절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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