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의 범행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범죄에 대한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 관련 건전 의식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A군(19)과 B양(16) 등 10대 4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5시15분께 수성구 시지동 C씨(56)의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C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진열장에 있던 3,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범죄 관련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범행을 모의했으며 B양(16)등 2명이 범행 전날 범행 장소인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진열장 구조와 CCTV 설치여부 등 사전답사를 통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현장을 통과하는 버스 노선에 설치된 CCTV 녹화 화면 중 A군이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모습을 발견한 경찰이 공중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 추적하면서 검거됐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와 귀금속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으며 1,0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은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장물을 매입한 금은방 업주를 찾는 등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가출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차량, 오토바이, 현금 등 2,700만원 상당을 훔친 D군(19)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E군(18) 등 6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월 18일 구미시 도량동에서 열쇠가 꽂혀 있던 산타페 승용차를 훔치는 등 심야시간 한적한 곳에 주차된 차량 4대와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택시 유리창을 깨고 차 안에 있던 현금 12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구 성서경찰서도 편의점과 찜질방 등에서 금품을 훔친 가출청소년 장군(16)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권군(15)과 장양(1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8일 오후 7시께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모 편의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종업원을 밖으로 유인해 현금 12만5,000원과 상품권 25장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달서구지역 편의점과 찜질방을 돌며 28차례에 걸쳐 622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출을 한 뒤 함께 생활해 오면서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달 27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대구 동구의 한 PC방에 들어가 피해자가 게임을 하면서 의자에 걸어 둔 점퍼와 점퍼안에 있던 현금 8만7,000원을 훔친 김군(14)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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