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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IWC에 포경재개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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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IWC에 포경재개 공식 요청
  • 우진석 기자
  • 승인 2009.06.25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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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이 24일 오전 (현지시각 23일 오후6시)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열린 제61차 국제포경위원회에 참석, 고래 식문화 계승을 위한 포경 재개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한국이 국제포경위원회에 솎아내기식 제한 포경을 공식 요청했다.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포르투칼 마데이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61차 IWC 총회에서 8번째 의제 '사회·경제적 영향 및 소형포경' 논의 때 정부대표자격으로 참가한 김두겸 울산남구청장이 발언권을 얻어 제한적 포경에 대해 공식요청했다.

김 구청장의 이번 요청은 1986년 IWC의 상업포경 모라토리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상업 포경 금지 이후 우리나라의 포경재개가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총회의 8번째 의제 '사회·경제적 영향 및 소형포경’에 발언권을 얻은 후 "장생포는 극동지역의 고래전진포경 기지로 1899년부터 고래잡이를 통하여 생계를 꾸려왔다"며 "그러나 1986년 IWC의 상업포경 모라토리엄으로 23년간 고래를 잡지 못한 채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고래마을의 전통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포경재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울산은 무엇보다 6000년 전 선사시대부터 고래를 잡았다는 기록이 새겨진 반구대암각화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고래와 관련한 수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라며 "이처럼 울산에서 고래는 생계의 수단인 동시에 역사이자 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국제포경위원회 활동을 존중해 고래보호에 힘써 오면서 고래자원은 상업포경 금지 조치 이전보다 더 풍부해졌다"며 "울산의 전통 식문화 계승과 장생포 주민들의 생계를 위해 고래자원의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울산은 대한민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류를 엄격히 보호하고, 풍부한 자원에 대해서는 국제포경규제협약의 적법절차에 따라 지속가능한 이용 즉, 솎아내기식 제한적 포경을 통해 우리 지역 전통문화의 유지를 도모코자 한다"며 제한적 포경을 공식 요청했다.

김 청장은 이번 요청이 내년 IWC 총회에 의제로 상정될 수 있도록 각국 리셉션과 티타임을 통해 각국 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IWC 총회는 85개 회원국이 참가해 26일까지 열리며 우리나라 고래잡이 재개 여부는 IWC 과학위원회의 고래자원과 쿼터 등에 대한 각종 평가를 거쳐 총회 의결로 결정된다. 이 과정은 최소 5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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