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는 공사가 관리운영하는 김해공항의 2차 감시레이더 송신 장비가 1일 오후 6시께부터 장애를 일으켜 2일 오전 8시 현재까지도 일부 장애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오후 8시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발 대한항공 KE- 1028편이 십여분 늦게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선 항공기 수십 편이 이날 오전까지도 10여분씩 지연 도착하고 있다.
이날 장애가 발생하자 공항공사는 레이더에 대한 긴급 점검으로 레이더 회전부분과 고정부분을 연결하는 장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긴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으나 완전 복구에는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안테나 회전부분의 부품 결함으로 레이더 작동이 원활하지 않다며, 김해공항 개항 이후 처음발생한 일로 이 장치 수리가 워낙 고난도를 요하는 작업이라 부품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간이 다소 소요 된다”고 밝혔다.
또 “이 부품 결함으로 항공기의 편명과 고도, 속도의 정보 전달 장애로 관제에 어려움이 있고 현재는 이착륙 항공기가 많지 않아 큰 장애가 없으나 항공기 이착륙이 많아지면 지연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공항공사측은 최대한 빨리 레이더 장애를 해결해 항공기 이착륙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레이더 수신 장애로 인해 관제에 어려움이 있어 항공기가 지연도착되고 있으나 안전에는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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