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마시면 '해독' 건강에 좋다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운동 선수 등의 일부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실 필요가 있을 수 있으나 다량의 물을 마심으로 인해 독소를 배출해내는 것이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는 갈증이라는 기전을 통해 자연적으로 물을 섭취하게 되어 있으나 이 같이 갈증 해소를 위한 목적외 물을 더욱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로운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어 왔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이 같이 물을 마시는 것이 체내로부터 독성물질을 제거해 두통을 멈추게 하고 식욕을 저하시켜 비만을 막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미신장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 물 섭취 부족으로 인해 생긴 탈수 증상이 건강에 해로울 수는 있으나 지나치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실제로 미 보건당국이 권하고 있는 매일 8온스 용량의 8잔의 물 즉 하루 1.8ℓ의 물을 마시는 "8x8" 물 마시기가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다양한 유해 물질이 신장에 의해 걸러지는데 영향을 줄수는 있으나 이 것이 반드시 건강에 이롭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최금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