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 원하는 대로 배열방법 발견
‘미국화학회지’ 인터넷 판에 속보 발표
나노입자를 일정한 방향을 가지도록 표면에 배열시킬 수 있는 기술이 경상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4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한상우(韓相佑·37) 교수 연구팀은 프리즘 모양의 은(Ag) 나노입자를 다양한 고체 표면위에 수직 또는 수평 방향으로 원하는 대로 배열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인터넷 최신판에 속보로 발표됐다.
구형이 아닌 특정한 모양을 지니고 있는 나노입자는 나노입자의 배향에 따라 물리적 성질이 달라지지만 나노입자를 표면에 일정한 방향을 지니도록 쉽게 배열하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지금까지 관련분야의 연구는 콜로이드 시스템에 한정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한상우 교수팀은 간단한 액상 기술을 이용해 고체표면에 특정한 배향을 지니는 나노입자 배열을 제조하여 나노입자의 광학적 성질, 결정성, 분광학적 특성이 나노입자의 배향에 따라 크게 달라짐을 확인했다.
최근 나노입자는 촉매, 센서, 전자소자 등의 분야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 한상우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전자소자, 바이오센서 및 신에너지 개발에 필수적인 기능성 나노구조를 제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이번 연구는 경상대 ‘BK21 분자재료 및 나노화학 사업단’, ‘환경생명과학 국가핵심연구센터’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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