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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패인 골 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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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패인 골 메워야 한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10.06.1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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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지방 동시 선거가 끝이 나고 모두가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각 분야별로 선거에 출마를 했던 낙선 후보자와 그 가족, 일가친척들의 고통과 허탈한 마음은 아직도 가슴 한 구석에 머무르고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두 번의 지방선거 출마와 낙선의 아픔을 겪어 보았기에 그 마음을 조금은 헤아릴 수가 있다.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사해 준 수 많은 사람들과 지지자들...

어떻게든 보답도 해야 하고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데 지금은 아무런 생각이 없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아쉬움이 너무나 많은 선거였고 자만과 방심이 정치신인에게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기도 했을 것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분하기도 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는 것 아닌가.

결과가 나오고 만천하에 알려진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마음을 추스려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지지를 해준 유권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비록 낙선은 했지만 역시 우리의 선택은 현명했다. 다만 기회가 미루어졌을 뿐이라고 자평하면서 영원한 팬이 될 것이다.

어떤 후보자는 모든 것이 유권자의 마음을 읽지 못한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일찌감치 낙선사례를 하고 다니는 후보자도 있었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자로서 혈투를 벌이기도 했던 상대후보자를 찾아 당선을 축하해 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면서 김해 발전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여 시민들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지도자들의 이러한 모습이 양쪽 후보를 지지했던 각 지지자들과 참모들까지 맺혀 있는 응어리를 풀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시민화합에도 크게 작용을 한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따지고 보면 절대 다수가 같은 계원이고 단체회원이고 동문이고 선후배이면서 지역발전에 앞장서 온 지도자들이다.

선거 한 번 같이 치렀다고 서로를 비방하면서 섭섭해 한다면 이는 옹졸한 소인배일 것이다.

지도자는 공인이다. 선거의 당락과 관계없이 수 없는 지지층을 가지고 있고 그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고 있다.

공인은 자신을 위함보다는 주민과 시민,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삶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

따라서 선거 이후의 대처도 선거 이전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동료 당선자와 낙선자에게 축하와 위로의 말 한 마디, 전화 한 통이 각 선거캠프와 지지자들을 선거 이전처럼 우애와 친목이 돈독했던 다정한 이웃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 본다.

모두를 이해하고 칭찬해 주자. 각자가 부족했거나 섭섭했던 말들은 삼가하고 지지자와 참모들만이라도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고 막걸리 한 사발식 나누어 마시면 어떨까? 다음에는 더욱 멋지게 한판 더 붙어 보자며 껄껄대면서 말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이런 통 큰 시민들이 많다. 따라서 지도자들도 통 큰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지도자가 하지 못하면 우리가 한번 해보자. 경쟁 상대였던 다른 당을, 다른 후보자를 위해 수고했던 친구, 세이(형님), 아우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며 막걸리 한 사발 하자고 먼저 전화해보자 참으로 멋진 술판이 될 것이다.

마을에서, 시장에서, 대중목욕탕에서, 이용원에서, 미장원에서, 찜질방에서, 아침 운동장에서, 앞산 뒷산 산행 길에서, 민초들의 고향 주막집에서, 만날 때마다 불편해 하면서 고개 돌리지 말고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먼저 인사를 해보자!

"아따 선거는 선거고 우리가 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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