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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농촌 영농환경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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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농촌 영농환경 ‘확’ 바뀐다
  • 영남방송
  • 승인 2010.12.07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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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태 농림수산식품부 녹색성장정책관>

2012년 마무리되는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전국 90여개의 저수지와 4대강 주변 농경지, 영산강일대 등에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특히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그동안 퇴적토가 쌓여 높아진 하천 바닥을 파내 홍수를 막고 거기서 나온 준설토로 하천수위보다 낮아 상습침수피해가 잦았던 농경지를 돋워 침수피해를 막자는 것이다.

이러한 준설토를 농지에 쌓는 과정은 다소 복잡하게 진행된다. 농경지의 중요한 자원인 표토의 보전을 위해 대상 농경지의 표토를 50cm정도 긁어서 미리 따로 모아두고 난 다음 준설토를 채우고 그 위에 기존의 표토로 다시 덮어주어 예전 지력을 유지하게 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영농환경 개선을 위해 농로, 용·배수로 등을 현대화하여 영농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해준다. 이와 같이 리모델링된 논은 물 빠짐이 좋아져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되어 인삼, 한방약재 등 특용작물 재배로 고소득 영농을 가능케 해준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도 마찬가지다. 가뭄과 홍수에 대비해 더 큰 ‘물그릇’을 확보하여 부족한 농업용수를 보충공급하고, 비영농기에는 하천으로 흘려보내 하천의 수생태계를 보존하고, 소하천의 유량을 증대해 하천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물론 사업에 따른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 저수면적 확대에 따른 안개발생으로 농작물 수확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사업이 가지는 일반적인 우려로 지나친 비약일 수 있다. 수면적의 증가에 따른 안개일수 사례에 따르면 만수면적이 150㏊인 청소 수어댐의 경우 일년에 안개일수가 약 3일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수지 둑 높이기의 경우 96개 저수지의 평균 만수면적 증가는 15㏊로 안개일수는 현재와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수몰되는 주택과 농경지의 경우, 적절한 보상과 이주단지 조성 등을 통해 주민의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유엔이 지정한 물 부족 국가라는 사실은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홍수·가뭄피해가 국지화, 대형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그 피해지역을 예상하기 조차 힘들어졌다.

지난해 봄부터 여름까지 태백, 정선 등 강원남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먹을 물이 부족하게 되자 전국민이 생수보내기 운동을 전개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지난 추석연휴 첫날 서울도심에 26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도심 물난리를 보면 이런 현실을 실감케 한다. 그 누가 서울 한복판의 물난리를 상상이나 했을까.

이와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로 인한 피해는 농촌지역에도 예외가 아니다. 둑 높이기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많은 농민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물에 대한 애환이 많았다. 기약없이 내리는 비에 하늘을 원망하고, 근원적인 해결이 없는 그간의 대책에 또한 실망해야만 했었다.

단순 농업용수는 점차적인 농경지 감소로 총량적으로는 감소하는 듯하나 고소득 밭작물재배, 비닐하우스 등으로 4계절 농업용수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기계화영농에 따라 넓은 면적에 많은 물을 일시에 공급해야 되고 생활, 축산, 원예, 화훼 등 농촌용수 수요 다변화로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이런 농민의 애환을 근원적으로 해결해준다. 저수지 둑 높이기는 부족한 농업용수 공급이외에도 비영농기에 남는 물을 농어촌 곳곳의 하천으로 흘려보내 하천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환경사업이기도 하다. 또한 사업계획에 주민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여서 지역 명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경지 리모델링사업은 상습적인 농경지 침수피해 방지, 전답 겸용가능, 고소득 작물 재배를 위한 시설재배가 가능하게 되어 가뭄이나 홍수의 수해로 부터도 안전하면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진다.

물론 4대강 사업에 대해 일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은 그 우려를 뛰어넘어 농업·농촌에 필요한 사업인 만큼 이 땅에서 계속 농사를 지으며, 저수지나 하천유역에서 계속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이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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