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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차단,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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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차단, 우리 모두의 도움이 필요한 때
  • 영남방송
  • 승인 2010.12.2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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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연일 매스컴에서 터져 나오는 구제역 확산소식은 농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지난 11월 29일 경북 안동시에서 발생된 구제역(口蹄疫, FMD/foot-and-mouth disease)이 예천·영양·영주까지 확산됨에 따라 타 지역으로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번 구제역은 소보다 전염력이 최대 3,000배까지 높은 돼지에서도 발병이 되어 방역기관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이다.

금년 경기, 충남, 경북 등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양축농가는 물론이고, 가축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소들은 초긴장 상태에 있다.

지난 충남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발생된 구제역은 우리가 왜 국가가축유전자원을 사수해야 하는지? 그리고 국가가축유전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에서는 가축유전자원 보호를 위하여 양축농가 모임이나 교육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연구소의 외부인 출입통제와 매일 자체방역소독을 실시하여 구제역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 반경 3km 이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가축연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차단방역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은 시기에는 연구소 주변 반경 3km이내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 및 방역기술지원을 연중 추진하며, 국내에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면 연구소 주변 방역대를 반경 10km까지 확대하여 철저한 차단방역이 이루어지도록 방역체계를 구축하였다.

구제역은 예방이 최선책이다. 구제역은 가축이 한번 걸리게 되면 치료가 불가능하고,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국가나 축산농가에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입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대만의 경우 구제역으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간 41조원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영국 역시 2001년도에 14조 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구제역 예방을 위하여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준수해야 될 사항을 항상 숙지하고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먼저 축산농가에서는 주 1회이상 농장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여야 하며, 농장 출입시 반드시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한다. 구제역이 발생한 나라 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이들 국가에 부득이 여행을 가게 되는 경우 가축 농장 및 축산관련 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한다.

외국의 농장이나 축산관련 시설 등을 방문하였을 경우에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 공항·항만에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반드시 신고하며, 입국 후 5일 이내에는 축사에 출입하지 않는 등 해외 여행시 주의사항을 숙지하도록 한다.

또한 구제역이 장기간 지속시 축산물의 소비위축을 불러 올 수 있는데,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고기를 조리하거나, 살균한 우유 역시 구제역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되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더 이상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 구제역 방제에는 정부, 양축농가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우리나라가 다시금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이다.

우리 축산농가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구제역 사전예방에 적극 동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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