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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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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 전설
  • 영남방송
  • 승인 2011.01.2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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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 전설
문화원 회원 감로 황소성

김해의 진산인 신어산(神魚山)의 북쪽편에 나즈막한 금동산(琴桐山)이 있다.
높이는 해발 463.5m 이며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에 있으며 낙동강을 끼고 있는 낮은 산이지만 경치가 아름답고 아주 깨끗한 산이다.
산 능선을 타고 가다 보면 여러개의 산 봉우리를 넘어 가기 때문에 곳곳에 전망대 바위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건너 천태산 신불산 오봉산까지 바라 볼수있는 전망좋은 산이다.

그리고 금동산 위에서 낙동강 칠백리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고 강변 농경지 황금 들녁에서 누렇케 익어가는 벼 이삭이 풍년을 구가하고 또한 15분 간격으로 내달리는 경부선 기차 기적소리를 들어며 정상에 도착하여 잠깐 휴식을 취하고 정상에서 내려 오는 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도 흔들리는 흔들바위를 만날 수 있다.

무게는 약 5톤정도이고 크기도 5톤트럭 크기에 약 20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올라타서 재미를 느낄수 있다. 이 흔들바위의 전설은 먼 옛날부터 정월 대보름날 달집을 태우고 경남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 부락민들이 놀이를 즐기던 곳인데 행사가 크면 클수록 강건너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재마을에는 그해 흉년이 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우환질병에다 처녀 총각들이 정서 불안으로 바람이 나서 도망을 간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그래서 한때는 강건너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재 마을에서 약10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서 흔들바위를 무너떠리기 위하여 하루종일 미러내리기 작업을 하였으나 결국에 바위는 끄떡도 하지 않고 그대로 흔들리고 있었다고 한다.

전해오는 구전(口傳)에 의하면 흔들바위 가장자리에 자연이 만들어준 방아 고리가 설치되어 있었어 인위적으로는 파손이 불가하였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흔들바위는 예전 그대로 그모습되로 홀로 보전되어 오고 있다.

이 흔들바위는 금동산의 전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천년의 가락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오늘도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칠백리 물길을 말 없이 바라보고만 있다.

흔들바위를 뒤로 하고 조금 내려오다 보면 큰 집채 만한 바위가 있고 그 바위에는 큰 굴이 다섯개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다섯 식구를 거느린 장사가 살았다는 설이다. 일명 금동산 지킴이 금동장사 굴 이라고 한다.

김해의 진산인 신어산(神魚山)에는 신어신선(神魚神仙)이 살았다고 한다. 날이면 날마다 신어산에 살고 있는 신어신선과 금동산에 살고 있는 금동(琴桐)장사가 만나서 바둑 놀이를 하면서 놀았다고 한다. 하루는 신어산에서 놀고 또 하루는 금동산에서 놀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굴바위 옆에는 바둑판 형태의 바위가 있고 금동장사와 신어산 신선이 놀았다는 놀이터가 남아있다. 그리고 큰 굴이 있는 큰 바위를 굴 바위이라 하고 그 골(谷)을 굴바위 골(谷)이라 한다.

굴바위 골은 골이 깊어서 자연산 과일이 생산되어 오고 있다. 복숭아 돌감 깨감 머루 얼음 다래 등 먹을꺼리가 많이 생산된다. 그래서 옛 부터 없는 집(못사는 집) 처가에 가기보단 굴바위골에 가는 것이 더 푸지다(푸짐)는 말이 전해오기도 한다.

사실 옛 부터 사위는 백년지객이라 하여 처가에 가면 장모가 있는 것 없는 것 모두를 다 가져다가 대접을 하였다고 한다. 예를 든다면 씨암닭을 잡는다던지 숨겨둔 술안주 명태.諛대추 밤, 청주 까지를 다 몽땅 다 털어서 극진이 대접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구전으로 듣고 있다.

어느새 하루 해가 저물어 지는해는 금동산 중턱자락에 머물때 산새들이 집을 찾아 날아들 무릅에야 하산(下山)준비를 한다.

금동산을 내려오는 길에 기름진 김해평야 들판과 낙동강 칠백리 구비쳐 흐르는 낙동강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는 이 즐거움 하나로 조상 대대로 정든 고향을 떠날수 없었는지도 모른다. 세상사 생각하기 나름이라 내 삶이 비록 쓰라리고 아파도 낙동강이 있기에 낙동강의 기적을 바라 보면서 옛부터 감로리를 감싸고 안아주는 금동산의 긴 그림자가 내 얼굴을 씻어주네. 내일도 모래도 나는 금동산을 날마다 오르며 호연지기를 배우고 싶어진다. 야호-야호-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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