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1~2월 체납세 일제정리기간을 지정해 운영한 결과 2개월간 94억2천1백만원의 체납세를 정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시 전체체납액은 302억7천4백만원으로 이 중 목표 정리액인 105억9천6백만원 중 94억2천1백만원을 정리해 90%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둬 경북도내 시부에서 1위의 성적을 냈다.

이는 도내 타시군의 평균 정리 실적 64%에 대비해 월등한 성적으로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구제역 파동과 전례 없는 폭설로 인한 비상근무 등 열악한 조건 속에서 이루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포항시는 최근 고유가로 인한 소비심리 불안 등이 지방세 납부의식 저하로 이어져 체납액 징수에 어려움을 겪자 일시적 자금압박에 따른 단순 체납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상담과 납부독려를 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차량 및 압류부동산 강제공매, 금융자산 압류, 급여압류, 출국금지, 체납자 명단 공개 등의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하는 등 철저한 체납분석을 통해 체납유형에 따른 적절한 대처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포항시는 이런 노력 끝에 2010년 연도결산 체납액을 지난 10년 대비 최소 체납액인 270억원으로 마감했고, 이에따라 향후 재정건전성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경옥 재정관리과장은 “지방세 체납액이 체계적이고 다양한 징수기법 동원으로 정리돼가고 있지만, 부서별로 분산 관리되고 있는 차량관련 과태료의 체납규모가 체납된 전체 시 세입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2011년에는 차량관련 과태료인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를 위하여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포항시는 차량관련 체납액 징수 특별징수팀 신설 및 세외수입 고액 체납부서 체납처분 전담직원 추가 배치 등을 검토하고 향후 세외수입 체납차량에 대해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과태료 체납자에 대한 체납처분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