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연수원 진해 유치... 김태호 도지사 당선 1년 전 결정
김학송 의원(창원시 진해구, 3선)은 지난 18일 중소기업 연수원 진해 유치와 관련하여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발언 취소 및 사과가 없을 경우, 선관위에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해을 지역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지난 14일 CJ 경남방송 주관으로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지사님 재임 시절에 결정하신 일인데, 김해 중소기업인들의 염원이었던, 중소기업 연수원이, 김 후보께서 진해지역에 계신 모 의원님과 친분이 좀 두터워 가지고 전혀 맞지 않는 진해지역으로 유치했다”며, 한나라당 후보인 김태호 전 지사를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연수원 진해 유치는 당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이던 김학송 의원의 의정 활동 성과로 2001년 10월에 최종 확정되어, 2003년 4월에 착공됐다. 다시 말해 2004년 6월 5일 보궐선거로 경남도지사가 된 김태호 후보와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다.
즉 중소기업 연수원은 지난 2001년 3월 부산과 경남도로부터 후보지를 추천받아, 4월 부산 북구 금곡동, 강서구 지사동, 진해시 남양동, 김해시 삼계동 등 4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였으며, 실사 등을 거쳐, 10월 총 26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최종 진해를 유치지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김학송 의원은 “이봉수 후보가 선거 승리에 눈이 멀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 진해 국회의원인 본인의 명예는 물론 김태호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며, “이봉수 후보가 관련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는다면, 선거관리위원회에 이 후보를 고발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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