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비 3천2백만원 미확보시 전면 백지화
빠르면 10월에 김해시 대동면 백두산 일원에 '친환경 누리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국토 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 내 친환경 누리길 조성사업'의 재정분담비율 중 국비 80%, 지방비 20%(도 경비 4%, 시 경비 16%)를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친환경 누리길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백두산 친환경 누리길 사업은 소공원을 비롯해 관상용 데크, 체력단련시설, 안내표지판, 산책로 정보센터, 화장실 등과 함께 친환경적인 황토 지압 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김해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산책로 중 일부를 친환경적으로 활용·보완할 산책로를 개설한다는 계획으로 7월 중으로 경남도에 대상지 검토와 국토 해양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에는 결정과 통보 이후 10월께 사업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는 올 추경예산에서 시비 3,200만 원이 확보되지 않을 때는 사업 추진을 전면 백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혀 “또다시 예산 타령을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용도보다 과도한 볼라드 설치로 예산 타령이 무의미해진 김해시가 3,200만 원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추진을 백지화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김해 대동면 백두산은 이름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같으며 대홍수 때 산이 100마(碼) 정도 남았다고 해서 현재까지 백두산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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