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건설공업고등학교(교장 박일용)는 지난 29일 학교 소강당인 구지연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기계, 금형, 중기, 전기과 3학년 학생 47명은 이 자리에서 김해시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31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상호면접을 볼 수 있었다.

특성화교육부 부장 임남훈 교사는 “취업박람회에서 상호면접을 통하여 학생들은 회사를, 회사는 학생들을 선택할 수 있고, 이러한 소통을 통하여 학생들은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취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취업박람회 개최 의의를 밝혔다.

한편,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근무조건, 복지수준,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등을 자세하게 물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 나갔다.

학생과 함께 참석한 전기과 황지훈 학생의 어머니는 “친지나 지인을 통해서 아이의 취업 자리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해주니 고맙고, 학교가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취업처에 대해서 믿음이 간다”고 하였다. 중소기업관계자들도 “면접을 보러 온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와 예의바른 자세가 인상적이었고, 가능하다면 면접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을 선발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는 성황리에 진행된 취업박람회를 바탕으로 취업에 관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계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중소기업특별위원회(대통령직속), 중소기업청, 병무청이 공동 협력하여 전문계 고등학교 학생에게 우수한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여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수준에 맞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하여 교육시키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을 연계시켜 상호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제도이다. 2년간의 협약취업기간 중에는 학생들은 입영이 연기되고, 현역 입역대상자 또는 보충역 중 산업체 근무를 할 수 있는 산업기능요원에 우선 편입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