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초등학교(교장 안병용)에서는 566돌 한글날을 맞아 10월 둘째 주를 한글주간으로 정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록되면서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글 ‘훈민정음’의 우수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며 아름다운 우리말 지킴이로 거듭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학교와 학교도서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는 가야학부모도서도우미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와 이해를 이끌어 내고자 마련한 8개의 코너로 통해 아이들은 훈민정음의 모음, 자음 생성 원리를 살펴보고 세종대왕의 일대기와 한글 역사 연표로 한글의 탄생 과정을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한글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다른 나라의 여러 보도를 제공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의 한글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아름다운 순 우리말과 한글을 테마로 한 여러 디자인물을 통해 우리글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한글날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세종대왕께 감사의 글을 남기는 학생들의 손끝에 한글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우리 말.글을 사랑하고자 하는 예쁜 마음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아장아장, 올망졸망...... 이 예쁜 그림을 표현하는 고운 말이 참 많아요. 이걸 글로 쓸 수 있도록 해주신 세종대왕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요.”라며 소감을 밝힌 5학년 신혜림 학생은 앞으로도 바른 우리말을 쓸 것을 약속했다.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도서관을 가까이하고 이러한 관심이 책읽기로 이어져 학생들의 바른 독서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