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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주인공인 스릴러 영화 ‘에프, 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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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주인공인 스릴러 영화 ‘에프, 투 원’
  • 장종석 기자
  • 승인 2012.10.3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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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만들어지는 독립장편영화

‘에프, 투 원’ 시나리오는 2011년 초겨울부터 김재한 감독이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이주민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그는 다문화가정 및 결혼이주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르게 해석하고자 했다.

김재한 감독은 일반적으로 가진 불편한 사회의 시선들을 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냄과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나아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장편독립영화 ‘에프, 투 원’은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2년이 되어가는 응웬 티 투이의 이야기다.

가난한 시골 농가에 시집 온 그녀는 애정표현이 서툰 꼬장한 시어머니와 말수는 없지만 온화한 시아버지를 모시며 진정한 한국며느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집 안에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투이는 홀로 이 사실을 알고 끙끙거린다. 남편 정수가 며칠 째 연락이 두절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참 만에 나타난 정수는 도로변 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다.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았던 정수, 오토바이를 탈 수도 없는 정수. 그런데 모두가 다 정수는 오토바이를 타다.‘사고’로 죽었다고 말한다. 앞이 까마득해 진 투이, 그녀는 남편 정수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느 날, 투이의 앞마당에 경장 상호가 나타난다. 정수의 유품 몇 가지를 전달하러 온 상호.
상호의 유품을 유심히 살피던 투이의 입에서 흘러 나온 한 마디.

“이 안경 우리 남편 안경 아니에요...비슷하지만 아니에요.”

그녀의 말에 경장 상호의 눈이 커진다.

대체 정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경남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장편독립영화 ‘에프, 투 원’의 여주인공이 확정됐다.

제15회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떠도는 삶’(2010)에서 활약했던 베트남 여배우닌 두옹 란 응오크 (Ninh Duong Lan Ngoc)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호치민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다양한 방면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배우다. 독립영화감독 ‘김재한’은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떠도는 삶’에서 연기한 그녀를 눈여겨보고 그녀를 캐스팅하기 위해 직접 ‘에프, 투 원’의 영화제작사 madeinFILM 식구들과 베트남 현지 오디션을 진행했다.

주인공으로 낙점된 란 응오크는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은 뒤 11월 말 현지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부산과 서울이 아닌 경남에서 프리프로덕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장편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여러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배우 명계남, 정재진 씨가 현재 주조연으로 확정되었으며, 2012 KBS 대풍수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한철 씨가 남자주연배우 상호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한편, 촬영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콘돌은 날아간다’(2012 전수일 작)의 촬영감독 김성태 감독이 맡기로 했다. ‘에프, 투 원’ 제작팀은 올 11월 베트남 미토시 및 호치민 시 주변으로 현지촬영을 위해 떠나며, 12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된다. 주된 촬영은 모두 경남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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