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국제규격의 하드코트 완성
이곳의 여름 밤 풍경은 여느 곳과는 남다르다.
주변은 온통 나무로 어우러져 있어 별천지 같으며 해가 지기 전 코트장을 밝히는 전기는 밤을 밝히며 어둠을 가져 간다.
퇴근 후 건강을 위해 운동복 차림에 테니스장을 찾아오는 테니스 마니아들.
이 곳에 가면 박용오 소장, 최문규, 여찬윤 코치가 동호인들을 반겨주며 그곳에 늘 있다.
능동테니스코트 산하 남성 클럽의 '하모니', '용재', 'ji', '테사모', '장유에이스', '장유 클럽', '장유여성클럽' 의(사진) 300여명의 동호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최고의 안식처이자 장유에 있는 장유체육공원 내 유일한 테니스 운동시설이다.
이 곳에서 테니스를 즐길 시간은 하계에는 오전 5시부터 저녁10시까지, 동계는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20명의 동호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2005년 10월에 준공된 이곳은 8면의 클레이코트가 있으며 각 클럽마다 정해진 면에서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 코트장에 우뚝 서 있는 야간 조명등 마저도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질 만큼 멋있게 보였다.
박용오 소장은 "운동을 좋아해서 축구,태권도,검도, 안 해본 운동이 없지만, 그래도 테니스가 장수하는 데는 으뜸인 운동인 것 같아요. 테니스는 라켓하고 공만 있으면 되고 사람도 두 명만 있으면 코트에 가서 쉽게 칠 수 있으니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
그는 60代부에서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 등의 국제대회에서도 여러 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 8일 인터뷰를 위해서 장유 능동테니스장에서 만난 소장은 60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7월에 중순에 개장 할 하드코트를 구경시켜 준다고 걸음을 옮기는 동안 그의 빠른 걸음을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였다. 그는 걷는 동안 "지금 나랑 육상 경기하면
내가 이길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며, 농을 건네기도 했다.
국제규격을 갖춘 8면의 깔끔한 녹색 하드코트(사진)를 보는 순간 입이 따악 벌어졌다.
이곳에서는 8월 세계여자테니스강호들이 16일간 김해 머물면서 ITF김해국제여자테니스서키트대회를 치르게 될 것이다.
하드코트는 김해시 테니스동호인들에게는 너무나 큰 선물임에는 틀림 없다.
홍경산(장유클럽)씨는 "테니스를 통해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되고 생활의 활력을 찾게 되니 자꾸 젊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하모니 클럽의 장재천씨"테니스 그 자체만으로도 뛰고 싶은 충동이 있는 운동이다.
통쾌하게 작렬하는 강력한 서브, 이 한방에 모든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강력한 스트로크는 마음의 근심을 덜어 버리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능동테니스코트를 운영하고 있는 박용오 소장은 "클럽마다 정해진 면이 있으며 8면 코트를 균형 있게 잘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회원들 모두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커서 소규모 대회에 출전도 하고 있고 클럽마다 테니스 대회도 열면서 테니스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능동테니스코트장의 운영비는 클럽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되며 각 클럽마다도 모범적으로 시설물을 이용한다고 한다.
운동은 습관이다. 매일 모여 운동을 하다가 안 하면 몸에서 이상증후가 나타난다는 능동 테니스장에서 만난 클럽 회원들.
테니스 스포츠인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시설 기반이 구축 된 만큼 동호인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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