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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소방서 우먼파워 구급대원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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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소방서 우먼파워 구급대원 삼총사
  • 서진석 기자
  • 승인 2008.07.28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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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까지 한 번 해봐야죠
김해소방서 구급팀 여성소방관 3인방

김해소방서 119 구급팀 여성 소방관 3인방을 만났다.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과 이제 6개월째인 새내기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이 소방관이란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며 황색 근무복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싸이렌을 울리며 용감하게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는 여전사 이지만 어린이들의 사망사고를 목격할 때는 아픈 마음에 눈물을 보이고 마는 엄마가 된다.

평소 경찰이나 소방관에 대하여 관심 많았다는 최은영 소방교는 대학에서 응급구조를 전공하고 2002년 졸업과 함께 소방관의 길을 걷고 있다. 팔에 상처가 있는데 얼마 전 부부싸움을 말리다가 생긴 상처라고 했다. 이럴 경우 여자대원이다 보니 아주머니의 하소연도 들어 줘야 한단다.
“얼마 전 교통사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7세 여아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17개월 된 아이를 둔 엄마인 최소방관은 어린이 사고를 힘들어 했다. “애기들 사망사고가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그러나 한 번도 소방관이 된 사실을 후회해 본적은 없다고 했다.
남자직원에 비해 앞서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각오로 근무한다는 최은경 소방관은 “서장까지는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남편 서성민씨도 현재 한림면에서 소방관으로 근무 중이다. “서장은 남편이 먼저 해야죠” 라는 말로 남편에 대한 사랑도 잊지 않았다.

김수현 소방사는 올해 1월 소방관의 첫발을 내 디뎠다. 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소방관 직업에 매력을 느껴 흰 옷을 황색으로 바꿔 입었다고.
소방관 훈련을 마치고 혼자 근무를 시작한 첫 날, 4개월 된 애기가 숨을 안 쉰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애기 엄마가 상황실의 지시대로 인공호흡을 하고 있었지만 아이 얼굴이 이미 파랗게 질려 있었더라는 것.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 아이가 깨어 났을 때의 기쁨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절대 모를 것 이라고.  특히 며칠 전 전화를 통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정말 소방관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4시간 근무중에 소방관을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장난전화나 허위 신고이다.
김해소방서에는 술만 취하면 ‘죽을 것 같다. 호흡을 못하겠다’고 신고를 하는 상습녀가 있는데 정작 출동해 보면 문을 안 열어 준다는 것.
경찰을 대동,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단다. 이 여성분은 요즘도 술만 취하면 전화를 하는데 김수현 소방사는 자신만 해도 3차례 출동했다며 “그렇다고 출동을 안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웃고 말았다.
폭염과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 3인방의 맏언니 격인 이순희 반장은 “각종 재난, 사고를 당했을 때 평소 익혀둔 응급처치 요령이 큰 도움이 된다”며 “소방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실 등에 시민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 했다.
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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