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농촌일손 2만 5,000명 부족
경남도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19일까지 가을철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는 등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점을 감안하여 연이은 대풍으로 가을철 농작물 수확과 동계작물 파종 등에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주요 작업 경지면적은 벼 수확, 과수 수확, 동계작물 파종·이식 등 12만 6,000ha에 317만 9,000명의 인력이 소요되는 데 농기계와 농가 자체인력으로 충당하더라도 2만 5,000여 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기계화가 어려운 과수 수확에 1만 7,000명의 인원이 부족해 전체 부족인력의 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동계작물 파종·이식작업에 5,000명, 비닐하우스 작업 및 벼 수확, 기타 작업에 각각 1,000명의 일손이 부족하다.
도는 오는 10월 5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철 일손돕기에 착수하고, 도·시군·읍면동,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알선 창구를 설치해 인력지원에 나선다.
도는 노약자, 부녀자, 장애자, 보훈대상, 군입대 농가를 우선 지원하며, 특히 기계화가 어려운 과수작업에 집중적인 인력배치로 수확을 조기에 마치고 적기 영농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한다.
도는 도청 직원들을 중심으로 빠른 시일 내 일손돕기에 나서, 유관기관 및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인력동원에서 벗어나 도청 내 과 단위로 인력을 구성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 실과에 1회 이상 일손돕기를 실시하도록 했다.
경남도 박석제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촌일손돕기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임금 등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며,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단체의 가을철 농촌일손돕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 당부했다.
한편 도는 벼 수확은 10월 25일까지, 과수(단감) 수확은 10월 20일부터 동해피해가 없을 경우 11월 초순까지 수확 완료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일손돕기를 필요로 하는 농가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경남도청 홈페이지(일손돕기 창구)와 친환경농업과, 시·군농업기술센터, 읍면동 산업담당, 농협경남본부와 지역농협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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