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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한가위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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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한가위의 유감
  • 김 기 원 교수
  • 승인 2008.09.2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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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에 음력 8월15일을 추석 한가위 가윗날 가배절,  중추절, 이라 부르는 명절로 동남아권 국가는 축복 행사가 다양하고 대단하다.

중국은 추석이란 명칭은 자기들 고유의 명칭이라고 몇해전 사용을 못하도록 언명한바 있을 정도로 매우 뜻깊은 의미를 가졌다

추석이란 기록은《예기(禮記)》의 '조춘일(朝春日) 추석을(秋夕月)에 유래되었고 중추절(추)이란 가을을 초가을(初秋)·가울(中秋)·늣가울(終秋)로 나누어 음력 8월달 중간에 들었다고 붙인 이름인데. '한'이란 크다이고  '가위'란 가운데란 뜻으로 8월 한가위란 가운데 큰날을 뜻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김부식 쓴) 유리이사금 조(신라 3대 유리왕 9년(32년))에 왕은 신라를 6부로 나눔하고 왕녀 2명이 각 부의 여자들을 무리 지어 7월 16일부터 매일 모여 길쌈, 놀이를 하여 8월 15일에 그 성과에 따라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노래와 각종 놀이를 가배라 하는데 중국 동이전(東夷傳)에도 비슷한 기록이 보인다

특히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에 명절을 보면 1월은 설날 /정월대보름,  2월은 머슴날/연등제,  3월에는 삼월삼짇날,   4월은 한식/사월초파일,  5월은 단오,  6월은 유두/삼복, 7월에는 칠석/백중,  8월은 추석, 9월엔 중구, 10월은 상달고사/손돌풍, 11월에는 동지,  12월은 제석 그리고 보면 매달 명절처럼 먹고 마시고 놀이를 즐기며 쾌활하고 용감함 민족임은 틀림없다.

서기 32년 첫번째 한가위 풍속이 생긴지 벌써 1977번째 한가위가 된 셈이다. 한가위는 참 뜻은 조상묘의 벌초하고 햅오곡백과로 다례, 조상묘 찾아가는 것. 달구경 및 친족간 놀이, 이웃간 나눔 풍속으로 계(契), 술래 등 조상들은 다양한 풍속들을 만들어 전한다.

금년은 풍해.수해가 없고 날씨마저 뜨거움이 오래 계속되어 오곡백과가 예년에 없는 풍성한 풍년 맞는 한가위였다.

그래서 일까?  일터에서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만남이 있었고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둥근달 보고 은근히 나누기도 했다.  또한 조상 다례를 올려 저마다 행복을 가득 채워 놓고 삶터를 떠나는 모습들이 그렇게 아름답고 만족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한편,  곰곰이 생각하니 명절이란 의미에 무엇인가 석연치 아니하고 섭섭하여 유감 스러워 니는것은 무슨 연유일까.

중국 문학가 임호(林湖)는 '명절의 정서는 의.식.주에 있다'고 했다. 즉 자신을 깨끗이 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부상시키는 분위조성은, 신선한 오곡백과 처럼 경제적 의미보다 정성스러운 존경심과 나눔을 하는 두레정신이 각박한 우리사회를 밝고 명량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되새기고 싶다.

즉, 나눔은 좋다, 귀하다, 많다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유 조건 상하에 관계없이 나눔을 통하여 감사의 정이 나눔이 될때,  밝은 사회, 복짓는 생활의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부자는 사(私)가 없는 옛말처럼 베풂의 마음을 가진 자가 부자이다

가례에 의하면 동물과 사람은 같은 속이나 죽음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조상에 올리는 제례는 개인이 돌아가기전 날을 추모하는 날을 기제(忌祭).. 명절같이 모든 조상에 감사함을 전하는 의식을 헌다례(獻茶禮. 晝茶禮)라 한다.

이런 의식은 순서, 엄숙한 정성, 은복이 제례의 생명이다. 즉 제례의식은 남을 위함이 아니라 자신과 씨족을 위하는 일이다.

명절은 직계비속이 함께 모여 함께 감사해야 한다. 요즘 기제와 다례가 혼돈되어 명절다례가 기제화 된다

인간은 언제나 유한하다 무한의 존재는 될 수 없다. 그래서 스스로 자제하는 방법이 지혜로운 의식이다. 

인간의 지혜가 만든 문명을 탈피하는 방법이 놀이이고 제례의식이 정서이며 감사하는 마음이 여유로운 정서의 지혜이고 삶의 본질이 아니겠는가?

온 들판에 오곡이 무르익어 황금빛으로 물들며 하늘에 밝은 달 풍성한 온갖 과일이 함께 나눔 하겠다는 마음이 곧 부자 된 자신이다.

녹동감로 김 기 원
진주산업대학교 명예교수. 새생명광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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