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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등록 취소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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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등록 취소 당하다.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8.12.1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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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자연환경보호회가 창립되어 김해시에 사회단체로 정식 등록하였고 회원 중 30명을 선발하여 김해시 명예환경 감시원으로 위촉 하였다.

이들 감시원들은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자기가 사는 지역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도시까지 순찰을 돌면서 폐기물 불법투기를 신고하기도 했다.

감시원으로 위촉된 30명을 포함하여 회원이 400여명으로 늘어나 김해 전 지역에서 환경 감시활동을 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해자연환경보호회가 7년 여 동안 환경훼손 행위와 토양. 수질. 대기환경법 위반으로 적발하여 신고하거나 고발한 업체와 개인 등 4백여 건이 넘었고 그 중 구속된 사람이 65명이나 되었다.

일일이 열거 할 수 없지만 참 대단한 배짱과 용기가 필요 할 때도 있었고 수모를 당하는 것은 다반사였다.

환경단체 사무국장이 폐기물 처리업자를 현장에서 잡아 112에 신고하여 경찰에 인계했는데 몇 시간 후 경찰이 와서 사무국장을 잡아갔다. 이유인즉 환경단체 사무국장이 폐기물 처리 업자에게 공갈과 협박을 하여 협박을 당한 그 업자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사무국장에게 현장에서 잡혔던 폐기물 업자가 그렇게 진술했기 때문에 조사를 하기 위해 경찰서에 잡아 두고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와 회원들 그리고 기자들이 김해경찰서를 찾아가서 사실을 알고자 했으나 경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업자를 두둔 할 뿐이었다.

참다 못한 필자가 당시 수사계장(지금은 퇴임하여 김해에서 생활)에게 항의하다가 격분하여 서로 멱살잡이까지 하였다.  필자가 수사계장과 멱살잡이를 하면서 싸움이 벌어졌고 필자가 말하기를 "모든것은 내가 책임 질테니 국장을 데리고 나가라" 고 하여 회원들이 사무국장을 데리고 나갈려고 하자 경찰이 제지를 하며 실강이가 벌어졌다.하지만 숫자적으로 우위에 있던 우리회원들이 사무국장을 경찰서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사무국장으로부터 자초지총을 들은 필자와 기자들이 수사과를 다시 찾아가 당시 112에 신고한 내용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사과장은 한참을 거절하다가 기자들과 필자의 거센항의에 결국 확인을 해 주었다.

확인 결과 그 폐기물 업자가 경찰에 신고한 것이 아니라 환경보호회 사무국장이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다시 그 업자를 불러들여 조사를 하여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진술을 받았다.
그때서야 경찰이 사과를 하였지만 이런 사건 하나만 보아도 평소 경찰이 환경단체를 얼마나 못마땅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권력과 부'를 함께 쓰는 지역유지들을 줄줄이 구속 시키면서 시끄럽게 하니까 경찰도, 지역 유지들도 우리를 곱게 보지는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조금 심하다 싶었다.

여하튼 이런 저런 사건들로 홍역을 치루고 난  후 어느 날 김해시에서 공문서 한 장이 날라 왔다. 내용은 김해자연환경보호회의 사회단체 등록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시청으로 달려가 단체등록을 취소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묻자 담당과장이 무언가를 보여 준다.

그것은 김해경찰서 정보과에서 보낸 문서로 김해자연환경보호회의 단체등록을 취소해 달라는 것이다.

이유는 김해 환경단체 회원들이 인접 도시인 함안과 밀양 등지로 가서 환경활동을 하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어디서든 환경오염행위를 신고 할 수 있고 고발 할 수 있는데 단체등록 취소라니... 경찰과 유지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이것 뿐인가 생각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필자는 몇칠후 경남도에 환경단체 등록을 신청했고 일주일 후 경상남도로부터 환경단체 등록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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