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생활을 하는 직장ㆍ학교 운동부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김해시가 스포츠 방역 사각지대 원천 봉쇄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관내 실업팀과 주요 종목(축구ㆍ하키ㆍ야구)의 학교운동부 20개팀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합숙소와 훈련장을 현장 점검하여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유동적 상황에 따른 세부적인 방역 수칙을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김해시에는 현재 7개의 실업팀(축구ㆍ하키ㆍ역도ㆍ사격ㆍ태권도ㆍ볼링ㆍ검도)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종목의 학교운동부는 대학부 5개 팀(인제대-축구ㆍ하키, 가야대-축구, 김해대-축구), 고등부 3개 팀(김해고-야구ㆍ하키, 김해여고-하키), 중등부 2개 팀(김해서중-하키, 김해여중-하키), 그 외 클럽형 3개 팀(김해FC U-18, 김해중-축구, 내동중-야구)으로 총 13개 팀이 각 지침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학교운동부와 클럽 중 숙소(기숙사) 생활을 하는 곳은 8개 팀으로 매일 등ㆍ하교하는 학생신분 특성 상 훈련 외 외부활동 금지, 자체 자가격리 등의 수칙을 이행할 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지도ㆍ점검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상시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ㆍ소독, 손 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등의 기본방역수칙과 숙소 1실당 최소인원 배정, 외부인 출입 제한, 개인용품의 타인 공유 금지 등 합숙소(기숙사)와 훈련장 내에서 각별히 신경써야 할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이 밖에도 대회나 전지훈련 등의 사유로 인한 타 시도 원정 시, 필수활동 외 일체 외부활동을 금지하여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복귀 시에는 2주간 선수단 전체 자가격리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언제 어디서든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시 운동선수들이 평소 훈련에 집중하면서도 생활방역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ㆍ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실업팀과 주요 학교운동부 방역실태 점검을 3월 24일까지 지속하면서 코로나19 검사 요청 시 표본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