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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경남본부, 경남은행, 농협 등 금융기관과 경남경영자총협회, 여성경영인협회 등 18개 단체가 참여한 이 기구는 기업자금 지원, 투자 활성화, 일자리 마련, 소비 확대 등 4개 분야에서 총 7조 3,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금융관련 각종 제도적 애로사항도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중소기업의 대출만기 연장 ▲기존 대출 기업에 대한 중복 지원 ▲유동성 애로 해소를 위한 조속한 대출관련 서류 심사 처리 등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 도내의 각 금융기관이 밝힌 지원 내용을 보면, 한국은행경남본부는 도내 유망중소기업 등에 3,158억원 규모의 C2자금을 1.75%의 저금리로 지원키로 했고, 경남은행은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업자금을 대출하며 행장직속으로 금융애로 및 유동성지원반을 운영, 분할상환대출의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농협경남본부 또한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한 자금지원을 돕는 "프렌드-론" 대출을 처음으로 실시하는 등 모두 1조2,200억원 규모의 중기자금 지원과 "NH중소기업상담센터" 도 운영한다.
기업은행경남본부는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운영 및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전문 온라인 취업포털인 “Job-World" 를 개설, 구인구직난을 돕는다. 국민은행경남본부 또한 1,92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유망중소기업에 대해 대출관련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경남본부 역시 올해 3,752억원 중 70% 이상을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고 대출한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기업의 자산가치 하락을 감안, 융자제한 부채비율을 최대 600%까지 완화하고 기업의 재무평가보다 기술성과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여 우량중소기업의 유동성해소를 지원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본부는 시중은행의 중기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상반기 중 지원규모의 70%이상을 보증지원하고 보증비율도 종전보다 10%높혀 소요자금의 최대 95%까지 보증지원하기로 했고, 수협경남본부는 어업인 등을 위한 1,450억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과 운전자금 등을 저리 지원한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4,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조기에 확대 집행하고 20개 시군과 함께 23개반 72명으로 구성된 유동성 현장점검반을 가동, 현장위주의 자금 애로사항을 지원하며, 500억원 규모의 자체 재원을 확보하여 조기추경을 통해 기업자금지원과 일자리를 늘리기 사업에 재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태호 도지사는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강조하고 "기관· 단체별로 이해와 협조로 경제난 극복 의지를 신속히 실천해 간다면 지금의 경제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균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