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시민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서 열탈진, 열사병, 일사병 등이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관내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7개소를 통해 온열질환의 발생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알림으로써 폭염에 의한 시민의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 기간 7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진료현황을 신고 받아 경남도를 거쳐 질병관리청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김해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22명이 발생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 9명(40.9%), 60대 4명(18.2%), 40대 4명(18.2%), 20대 3명(13.6%) 순 ▲성별로는 남성 18명(81.8%), 여성 4명(18.2%) ▲질환별로는 열탈진 12명(54.5%), 열경련 4명(18.2%) 열실신 4명(18.2%), 열사병 2명(9.1%) 순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7명(31.8%), 전문가 4명(18.2%) 순 ▲장소별로는 실외 14명(63.6%), 실내 8명(36.4%) ▲시간대별로는 14~15시 5명(22.7%), 16~17시 4명(18.2%), 15~16시 3명(13.6%) 순으로 나타났다.
온열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에서 환자의 체온을 내려주면서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아야 한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폭염 시 논밭, 운동장 등지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실내 작업장에서는 반드시 냉방기기를 사용하고 에어컨이 없는 경우에는 인근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