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여건 악화 저렴한 가격대 선물 준비
김해지역에 있는 기업들의 설날 상여금 지급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감소했고 휴무일수 또한 주말과 겹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상공회의소는 16일 회원기업 1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날 휴무기간, 상여급 지급, 선물 지급'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휴가일수별로는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55개 업체(47.5%)으로 가장 많았고, 5일간 휴무하는 기업은 47개 업체(40.5%), 7개 기업(6.0%)은 모기업의 영향으로 6일 이상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여금은 80개 기업(69.0%)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고 36개 기업은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전혀 없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경영상의 어려움과 급여가 연봉기준으로 상여금이 급여에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귀향선물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 92개로 명절을 맞아 종업원들의 사기 진작에 필요한 격려차원의 선물은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여금에 있어 100% 이상을 지급한다는 기업은 50개로 작년의 57개 보다 7개 줄었고 100% 미만 지급 기업도 작년의 31개에서 30개로 감소했다.
또한 귀향선물가격도 2만원 미만이 20개 기업, 2만원~3만원 미만이 31개, 3만원~4만원 미만이 20개, 4만원 이상이 20개를 기록하여 기업의 경영여건 악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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