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특별기고...'대형마트님들' 지방돈 그만 가져가라~
상태바
특별기고...'대형마트님들' 지방돈 그만 가져가라~
  • 영남방송
  • 승인 2009.02.02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ㅡ대형 유통업체들이여! 지방돈 그만 가져가라~

박경용
김해벨라에세이 회장


한국사회에서 지방에 사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바로 보는 시각인가. 지방은 내부적 식민지(Internal colony)란 말이 적정한가.

선진국에도 이렇게 까지 지방은 하대를 받는 걸까. 지방에 살다보면 이런 의문이 의외로 많을 수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자꾸 벌어지고 있다. 통계자료가 아니더라도 행정과 재정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에 살다보면 지방이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 권좌에 앉은 사람들의 솔직한 심경이다.

서울만 해도 넘쳐나기 때문이리라. 그럼 지방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여태까지 무슨 문제가 있으면 서울로 올라가 시위를 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음이 입증되었다. 지방민이 지방을 살리려는 강력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 대안으로 선거 단계에서 경제, 교육, 행정, 문화 등에서 '지방 살리기' 프로그램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는 후보나 정당에겐 표를 주지 않아야 한다.

각 부분 별로 대안이 있으나 여기서는 지역경제 부분만을 생각하기로 한다.

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으로서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말과 같이 우리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방은 경제적으로 너무나 열악하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도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최근 우리지역 단체장이 가능한 지역 업체가 활성화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말은 구체적 대안으로 충분히 설득력을 갖는다.

영남매일에서 연중캠페인으로 펴고 있는 지역경제(Regional economy) 살리기는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연간 수천억 원의 자금을 차단하여 지방을 살리자는 취지로 적절한 처사로 여겨진다.

시민들이 명심해야 할 일은 지역경제를 황폐하게 하는 대형유통업체 등의 등장을 경계하고 이용을 자제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지역의 돈을 매일 전기청소기로 싹쓸이하 듯 거둬서 서울로 혹은 외국으로 가져간다.

지방의 여러 상점에서 돌아서 유통이 되면 그 상점 주인이 지역에서 돈을 쓰고 그 쓴 돈이 다시 다른 가게로 돌아서 연쇄반응을 일으켜 지역경제가 살 것인데 처음부터 싹쓸이로 가져감에 따라 지역은 빈혈증을 일으키고 점점 황폐화 한다.

보도에 의하면 설 차례비용도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 지원센터에서 전국 주부교실중앙회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8% 싸다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마트에 의해 종업원의 일자리와 세수에 약간의 도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지역경제 전체에 비하면 너무나 미미한 실정이다.

선진국의 소비자들은 이런 내용을 잘 파악하고 의식이 살아 있다고 한다.

지방에서 벌어들이는 마트를 통한 대기업의 이익은 기업 자체로서는 큰 비중이 아니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너무나 크다.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기업의 지방 대형마트 설립을 자제해 달라면 무리한 요구일까.

대기업은 동네 작은 상점들의 몫까지 거둬가는 일 대신 보다 건설적이고 큰 사업에 투자하여 이윤을 추구하며 국가경제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번영하고 경제도 산다.

지방은 결코 내부 식민지가 아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여! 지방돈을 싹쓸이 하는 것만은 삼가해 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