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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수학, 작년만큼 어려워…'미적분' 선택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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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수능]"수학, 작년만큼 어려워…'미적분' 선택 유리"
  • 미디어부
  • 승인 2022.11.1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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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
"변별력 충분히 갖춰…어려운 시험"
"최상위권 변별력 다소 하락할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2교시 수학 영역의 난이도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다는 고교 교사들의 분석이 나왔다.

앞선 1교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최상위권은 다소 쉬웠을 수 있지만 중상위권에게는 만만찮다는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교사들은 17일 오후 세종 교육부에서 열린 수능 2교시 수학 영역 분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문수 서울 청원여고 교사는 "올해 수학 영역 출제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유사했다"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유사했지만 일부 수험생 입장에서 쉽다고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사는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나 아주 쉽거나 아주 어려운 문제 역시 출제되지 않았다"면서도 "3, 4점 문항 난도(어려움)가 올라가 중난도 형태가 많아 전체적으로 (풀이) 시간 총량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통과목은 여전히 학생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선택과목 난이도가 쉽다고 느낄 학생이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총괄 분석을 맡은 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올해 수학은 난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면서도 "쉽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수능 수학의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7점, 최고 표준점수(만점자)는 147점으로 10점차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33~145점으로 12점차였다.

같은 1등급이라도 만점자와 커트라인을 겨우 넘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가 10~12점이나 난다는 것은 초고난도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다.

김 교사는 "올해 수학도 평가 도구로서의 변별력은 충분히 갖춘 어려운 시험"이라며 "(표준점수) 총점 크기를 결정하는 데 지난해처럼 수학이 정말 큰 영향을 차지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적분과 기하를 택한 학생들이 인문계열 학과로 지원하는 경향성은 충분히 예견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사는 "초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하락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수학 만점자가 2700여명 정도(2702명)였는데 (이러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보다 1등급 표준점수 구간이 좁아질 지 묻자, 김 교사는 "난이도 뿐만 아니라 응시학생 수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상이 쉽지 않다"면서 "지난해 수능의 표준점수 꼭대기(최고 표준점수)보다는 다소 내려갈 수 있는, 그러나 9월 모의평가 수준에서 크게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미적분·기하'가 '확통'보다 높은 점수 예상돼"

수학 영역은 문·이과 통합형 체제가 도입된 지난해 수능부터 '공통+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수학Ⅰ·Ⅱ', 선택과목은 '미적분', '기하' 그리고 '확률과 통계'다.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공통과목 11문항을 푼 뒤 선택과목 1개를 골라 8문항을 푸는 방식이다.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은 올해도 대부분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응시하려면 수능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해야 지원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과목을 택한 수험생이 공통과목 점수가 더 높아 표준점수 역시 높아진다는 '유·불리 논란'이 있다.

이날 앞서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 간 유·불리 논란을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밝혔고, 교사들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김 교사는 "지난해 '확률과 통계' 집단보다는 (미적분 등 집단) 표준점수 크기가 다소 유리할 거라는 (현상은) 올해도 그대로 나타나지 않을까"라면서도 유·불리라는 표현보다는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이'라는 표현을 써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조만기 경기 남양주다산고 교사는 선택과목 3개간의 난이도 차이를 묻자 "동일 수준에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적분'을) 가장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고, ('확률과 통계'는) 수학을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본다"며 "응시 집단 자체가 이런 상황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입상담교사단은 올해 수학 고난도 문항으로 공통과목에서 12, 14, 15, 22번,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29, 30번, '기하' 30번 등을 꼽았다. EBS 교재와 수능 문항과의 연계율은 50.0% 수준이었다.

[서울=뉴시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선택과목별 만점자 표준점수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 수학의 최고 표준점수(만점자)가 '미적분' 147점, '확률과 통계'가 144점으로 3점 벌어졌다고 추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선택과목별 만점자 표준점수 등을 공개하지 않는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 수학의 최고 표준점수(만점자)가 '미적분' 147점, '확률과 통계'가 144점으로 3점 벌어졌다고 추정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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