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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혔던 허왕후릉에 헌다례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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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막혔던 허왕후릉에 헌다례 봉행
  • 김경희 기자
  • 승인 2023.10.0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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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살림학회 주최, 전국 차인 20여 명 참례
​​​​​​​“다조릉(茶祖陵) 참배 감회 특별”

“김해 허씨 후손으로 시조모(始祖母)님의 능(陵)에 차를 올리게 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특히 허왕후님은 우리 차인들에게는 다조(茶祖)로 추앙받는 분이기도 하고요.”

코로나 사태로 참배객들의 걸음이 뜸했던 구산동 허왕후릉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5일 오전 11시 허왕후릉에서는 한국차살림학회의 헌다례가 봉행되었다. 회장 허경혜씨(71·부산 강서구 소담재 대표)는 허왕후 후손으로서의 특별한 감회를 밝히며 기쁨을 나타냈다.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례한 이날 헌다례는 허회장이 길눈이(팽주)를, 임지희(52) 부회장이 집례(執禮)를 맡아 헌향(獻香), 헌화(獻花), 헌다(獻茶) 순으로 진행했다. 허왕후의 생애를 정리한 행장(行狀) 봉독, 허왕후를 추모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독축(讀祝) 등도 이어졌다.

헌향을 맡은 김해 거주 윤희경(60·한림면 정호가마) 씨는 “차생활을 통해 가락국의 역사현장을 참배하고 외지인들에게도 널리 알릴 기회가 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왕후의 능침 옆에는 황색 천을 걸친 솟대를 설치, 가락국에 도착한 허왕후가 “높은 고개에서 쉬며 비단바지를 벗어 폐백으로 바쳤다(憇於高嶠 解所著裬袴爲贄)”라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의 대목을 상징적으로 재현했다.

허왕후는 서기 48년 수로왕과의 혼인길에 차 씨앗을 가져와 우리 땅에 전한 다조(茶祖)로 추앙받고 있다. 김해시는 허왕후의 업적을 기려 지난 2000년 수릉원 입구 장군수(將軍樹·우장춘 박사가 가꾸던 차나무) 옆에 ‘다조 허황옥(許黃玉)상’을 건립한 바 있다.

한편, 한국차살림학회는 우리 문단(文壇)과 차계(茶界)의 원로인 정동주(75) 선생 문하에서 10년 이상 공부한 차인들의 모임으로, 서울, 부산, 대구, 진주 등 전국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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