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올해 미취학·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다문화 자녀 기초학습지원을 초등 고학년까지 확대한다. 또 기준중위소득 50%~100%의 초중고 재학 다문화 자녀에 대한 교육활동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증가세의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이같은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결혼이민자의 사회진출과 자립역량을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도 도입한다. 기초 한국어와 직업소양교육 등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수요에 맞는 직업훈련 과정을 개설해 결혼이민자가 일자리를 가지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 선정으로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3월 내 개소한다. 이는 지난해 폐쇄한 김해시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기능을 대체해 올해 4억원을 투입해 외국인근로자의 상담·교육을 추진한다.
이 뿐만 아니라 외국인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한국어교육도 새롭게 추진한다. 외국인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진영, 진례, 한림 등 지역에 거점 장소를 마련해 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시는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상담통역지원사 양성. 외국인주민 미니월드컵, 외국인주민 자녀 1대1 멘토링 등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나간다.
이와 함께 시는 다각도의 지원을 위해 지난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김해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중·서부경찰서, 김해고용센터,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김해출장소, 김해시가족센터 등 관련기관, 민간전문가, 외국인주민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2024년 지원정책 추진방향 및 중점 추진사업 보고 ▲2023년 사업 추진성과 보고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지역사회 공동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안경원 부시장은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회의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토대로 우리 시의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