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김해 해성사(주지 월도 스님)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5일 4층 법당에서 축하 내빈과 불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합창단의 축하 성가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에 이어 김성우 신도회장의 인사말과 주지 월도 스님의 봉축법어가 있었고 민홍철 국회의원, 류명열 김해시 의회 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스님은 법어에서 "생명이 있는 일체 만물은 다부처인데 그 부처를 우리는 잘 모른다. 모든 생명을 사랑하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내가 세상이고 세상이 나인데 그것도 잘 모르고 사랑 하지 않는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라"고 설파했다.
스님은 또 "돈만 믿고 살다가 써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시는데 가지고 있는 돈을 아낌없이 쓰다가 가야 한다. 모아둔 그 돈이 아까워서 쓰지 못하고 비닐봉지에 담아 숨겨 두고 있다가 돌아가시는데 돌아가신 후 후손들이 집 정리를 하다 보면 수천만 원에서 수억까지 비닐봉지에 담겨 있다고 한다. 아끼지 말고 무조건 다 쓰고 가시라"고 강조하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스님은 "올해 김해 방문의해, 전국체전 장애인체전이 열리는데 우리 시민들이 나서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불자들이 친절하게 손님맞이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법회를 마치고 주지 스님이 마련한 내빈과 함께한 차담 시간에 내빈으로 초청된 조유식 영남매일 회장이 50년 전 1973년 해성사에서 약 2년 동안 관음정근 고성 독경 기도가 평생 삶의 길잡이가 되었다. 은혜로운 해성사를 7년 동안 이처럼 대대적인 불사를 통해 웅장한 역사적인 보물로 만들어 김해에 남겨 주어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