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분쟁 조정 개시
부산고등법원은 지난 20일 민사 분쟁 조정을 전담하는 부산법원조정센터 개소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대법관 출신의 조무제 초대 부산법원조정센터장은 "조정센터 설치 취지를 살려 개인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국민이 없었으면 한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또 조정센터 운영계획에 대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들이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조정에 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상임 조정위원은 법관 경력 15년 이상이 기준이나 부산 조정센터의 상임위원은 23년 이상의 법조경력이 있다"며 "풍부한 법률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조정센터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법원에 나온 이후 5년 만에 법원 업무에 복귀한 심정에 대해 "친정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고 좋다"며 "조정센터가 제 역할을 다해 국민이 자기 의사결정에 따라 분쟁을 해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2004년 대법관에서 퇴임하고 현재 동아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동아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센터의 상임위원으로는 부장판사 출신인 조창호, 김동옥 변호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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