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한평초등학교(교장 장규창)가 학교도서관을 야간에 개방, 학생들의 독서·논술교육과 신문활용교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문화적 제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사회 여건을 고려, 요일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전교생이 30여 명에 불과한 한평초등학교는 지난 10월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교 도서관을 야간에 개방하는 ‘반딧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임수정 교사가 제안한 ‘반딧불 교실’은 운영한 지 3개월에 접어들면서 학생들이 저녁이면 자유롭게 삼삼오오 학교도서관에 모여 독서후 활동과 신문활용교육(NIE), 영화감상 등 유익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임 교사는 “최근 독서와 논술이 교육의 화두가 되고 있다. 한평초등학교 학생들은 잠재력이 있지만 문화적 제반시설이 부족해 지역사회 환경과, 경제적인 여건으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방과 후 학교도서관을 개방해 학생들이 TV를 끄고 책을 가까이하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반딧불 교실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한평초등학교는 지난 10월부터 매주 화, 수,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반딧불 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책을 대출하고 간식도 제공하는 등 반딧불 교실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평초등학교는 매주 화요일에는 주제가 있는 독서를 한 후 느낌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해보는 독서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요일은 신문 읽기 교육 목적으로 저학년은 어린이 신문을 읽은 후 신문과 친해지는 재미있는 활동을, 고학년은 지도교사가 제공해 주는 기사를 읽은 후 논제에 따라 글을 써보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목요일에는 학년별로 창의력을 높여 주는 수학문제를 풀어 보는 시간을 통해 교과 학습에 대한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요일별로 정해진 즐거운 활동들이 끝나면 지도교사가 직접 선정해주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들을 읽으며 실력을 쌓고 있다.

한평초등학교는 교육공동체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마을도서관을 개설하고자 (사)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에게 사업요청을 신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