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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온천 개발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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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온천 개발 예산 낭비?
  • 김향미 기자
  • 승인 2009.04.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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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온천 상당수가 보호지구로 지정된 뒤 방치되는 상황에서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온천 개발에 나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온천원이나 온천공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65개 지구이며 온천 발견 신고가 접수된 곳은 24곳에 이르고 있다.

또 온천 보호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모두 31개 지구 5,074만6,000㎡이며 지금까지 개발 계획이 승인된 곳은 20개 지구 1,806만7,000㎡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개발 계획 승인을 받은 지역 가운데 일부는 경기 침체에 따른 재원 확보와 민원 등으로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고 있다.

특히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에 있는 문장대 온천은 충북 지역 주민들과 하천 오염을 둘러싼 법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91년 승인을 받은지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추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에 온천 개발을 위해 파여진 임야가 곳곳에 방치돼 있어 여름 우기때 산사태 위험과 함께 인근 속리산의 자연경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영업을 하고 있는 온천 지구 가운데 백암과 덕구, 경주, 보문, 문경 등 불과 10여곳만 온천장과 함께 숙박 시설 등이 들어서 온천 지구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목욕탕 수준의 영업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온천공 보호구역으로 지정받은 34개 지구도 온천장 시설만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도심 대형 물놀이장이나 스파에 밀려 폐업 위기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에서 일부 시·군이 온천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 예천군은 지난 2000년 감천면 천향리에 온천을 개관,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또 영주시도 3년 뒤 소백산 풍기 온천을 개장해 재미를 봤다. 이처럼 양 시·군이 온천을 개발해 수익을 올리자 안동시도 지난해 9월 최신 시설을 갖춘 학가산 온천을 개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예천과 풍기 온천은 이용객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최근 1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드는 종합온천장을 세우기로 하고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어 영주시도 종합온천단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등 온천 살리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결국 예산만 낭비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온천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대도시 인근 온천은 가족 위주의 위락 체험형 온천 리조트로 개발하고 온천장 중심의 소규모 온천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온천으로 개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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