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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병원협회 '리베이트 근절 서약'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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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병원협회 '리베이트 근절 서약' 불참
  • 최금연 기자
  • 승인 2009.06.11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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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리베이트 근절 서약식 불참을 선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11일 하얏트호텔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주최로 열리는 '의약품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세미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주한유럽연합연합상공회의소(EUCCK)의 제안에 따라 마련된 세미나에는 정부와 국내외 의약품 관련 협회, 제약업계, 약사단체가 참여해 리베이트 근절방안 등 윤리경영에 대해 논의한다.

이들은 세미나를 통해 도출된 합의를 기반으로 '의약품 업계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윤리서약서'를 만들어 이를 공표할 예정이었다.

자사 의약품 공급을 위해 제약사들이 병원·의사들에게 벌이는 치열한 로비는 우리나라 의료계의 해묵은 병폐였다. 적지 않은 병원과 의사들은 이 로비 과정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각종 이득을 공공연하게 취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서약식 불참을 선언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표면적으로는 외국계 제약회사들이 주도하는 서약식의 형식을 문제 삼고 있다.

좌훈정 의사협회 대변인은 "의사협회가 유럽계 제약회사가 주도하는 행사에 갈 이유가 없다"면서 "축하나 토론을 하는 자리도 아니고 제약업계가 서약하는 자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애초에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좌 대변인은 또 "고질적인 리베이트 관행은 잘못된 약관정책의 산물이며 근본적으로 약관정책·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의협은 이를 위해 토론회도 열고 근본적인 약관 정책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베이트 근절의 한 축을 이뤄야할 단체들이 '어두운 뒷거래'를 청산하겠다는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윤리선언은 유럽 제약업계뿐 아니라 국내외 제약업계가 모두 동참하고 사회적으로 리베이트 관행 철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A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사들은 리베이트를 받는 당사자인데 제약업계가 마련한 리베이트 근절 서약식에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면서 "금품수수·골프접대·향응 등 리베이트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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