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1.17명으로 출산을 장려해야 할 시점에 피임의 중요성과 피임의 방법에 대하여 강조하는 이유는 여성들의 피임에 대한 잘못된 생각, 피임은 단지 여성이 해결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라는 사회 전반의 인식, 피임실패에 따른 원치않은 임신 때문에 발생하는 고민으로부터 탈피하여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피임법 선택으로 생활의 질 향상을 꾀하고자 함이다.
자연피임법은 주기법 등 배란 후 체온상승을 이용한 기초체온법 등이 있으며 실패율이 20% 이상이라는 단점이 있어 권장되지 않는 방법이다.
차단피임법은 대체로 실패율(20%)이 높고 자극성 질염(알레르기)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살정제 사용후 임신이 되었을 때 선천성 기형이나 자연유산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콘돔을 사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정하기 전에도 정자가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성교 전에 착용을 해야 하며 착용을 할 때에는 콘돔 끝 부분의 정액 주머니를 비틀어서 공기를 뺀 후 발기된 음경 위로 가능한 끝까지 올려줘야 한다.
그 외 여성용 콘돔. 질 내 차단장치(다이아프램), 자궁경관 차단 캡 등이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중화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자궁 내 장치(루프) 삽입시기는 일반적으로 정상월경이 끝날 무렵에 삽입하는 것이 좋으나 임신이 아닌 것만 확인되면 어느 때라도 시술할 수 있다. 분만 후에는 자연탈출률이 높으므로 분만 8주 후에 삽입하는 것이 좋다.
복합경구 피임제는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의 위축을 가져와 착상을 방해하고 난관의 운동성을 변화시키며 자궁경관 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정자의 통과를 막아 피임 효과가 99%~99.5%로 신뢰성이 매우 높다.
피하이식 스테로이드 호르몬 피임제는 임플라논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하여 질 내에 사정된 정자가 자궁 내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하여 약 3년간 피임 효과가 유지된다.
성교 후 피임(응급 피임법)은 단기간에 강력하고 폭발적인 호르몬의 노출에 의해 배란을 지연하거나 억제하고 정자나 난자의 난관통과를 방해하여 수정을 억제하며 가장 주된 작용은 자궁내막을 변형시킴으로써 착상을 억제하므로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이의 장점은 성폭력 등과 같이 예기치 않은 성교 후 또는 부득이하게 피임이 실천되지 않은 성교 후나 콘돔이 찢어지는 등 정규피임의 실패 시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며 임신중절을 막을 수 있다. 성교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여야 하고 첫 복용이 빠를수록 효과가 높다.
이브라 패치(붙이는 피임약)에는 1주일에 이브라 패치 1장씩 3주 연속 엉덩이, 복부, 팔 등에 붙이면 99%의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는데 35세 이상 흡연여성이 사용하면 혈관계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한국여성 40%가 유산경험이 있다 하니 결혼 여부, 출산계획에 따라 내게 맞는 피임법을 택하여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가정적,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피임에 더욱 신경 쓰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서로 상의하고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