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는 조민 녹십자 백신본부장으로부터 공장 회의실에서 신종플루 백신 생산 일정과 규모를 파악한 뒤 유정란을 통해 백신을 생산하는 현장을 시찰했다.
정 대표는 "일반 독감과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녹십자 화순공장 시설을 둘러보니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공장 관계자들이 적기에 적정량을 생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국민들이 안심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녹십자 직원들이 높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건강을 지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대표는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해)일찍 대비해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며 "이번 국회에서 이런 부분을 챙기고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올해 6월 이후 국회가 제대로 열린 적이 없었다"며 "7월에는 민주당이 민생법안을 얘기했으나 한나라당은 언론악법을 들고 나와 밀어 붙였다"고 여당에 책임을 추궁했다.
또 정 대표는 "국회가 제기능을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한나라당과 정부가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대거 내놓기 보다는 민생을 챙기는 것에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번 국회에서는 민생을 우선적으로 다루면서 다른 문제들을 함께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며 "9월 정기국회가 예산국회인 만큼 정부의 예산집행 내역도 따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거구제 개편 등 정치구조 개혁과 관련, 정 대표는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진행해야 겠지만 기본적으로 민생에 앞서 밀어 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거구제 개편은 당내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1시간 가량 녹십자 화순 공장을 둘러본 뒤 정기국회 개회에 따라 곧바로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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